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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에 앉아/책꽂이 (문학/노래)

[노래] 평범한 사람 - 루시드 폴


 

평범한 사람 - 루시드 폴

오르고 또 올라가면
모두들 얘기하는 것처럼
정말 행복한 세상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지만
나는 갈 곳이 없었네
그래서 오르고 또 올랐네
어둠을 죽이던 불빛
자꾸만 나를 오르게 했네

알다시피 나는 참 평범한 사람
조금만 더 살고 싶어 올라갔던 길
이제 나의 이름은 사라지지만
난 어차피 너무나 평범한 사람이었으니
울고 있는 내 친구여
아직까지도 슬퍼하진 말아주게
어차피 우리는 사라진다
나는 너무나 평범한
평범하게 죽어간 사람
평범한 사람

알다시피 나는 참 평범한 사람
조금만 더 살고 싶어 올라갔던 길
이제 나의 이름은 사라지지만
난 어차피 너무나 평범한 사람이었으니
울고 있는 내 친구여
아직까지도 슬퍼하진 말아주게
어차피 우리는 사라진다
나는 너무나 평범한
평범하게 죽어간 사람

너무나 평범하게 죽어간 사람
평범한 사람
평범한 사람
평범한 사람


가사 출처 : Daum뮤직

 




평범한 사람 들이 죽어 내려온 뒤 1년 반이 지나도
여전히 내몰리는 사람들 쫒겨나는 사람들 투성이다.

초등학교 앞을 지키는 떡볶이 집 아줌마, 여름 날 모기향을 피우던 과일 가게 아저씨
골목길을 누비던 꼬마아이들과 구멍가게 앞 단상에 앉아 하루종일 동네 구경을 하던 할머니까지

나는 이들을 쫓아내고 높은 빌딩을 짖는 것이 재개발인 지는 잘 모르겠다.
이웃들이 살고 싶은대로 자기 동네에 사는 것이,
아이들이 뛰어 놀 공원이 들어서고 이웃주민들이 앉아 쉴 나무그늘이 많아지고
자기가 사는 집이 좀 더 따뜻해지고 편안해지는 것이 왜 재개발이 되지 못하는 지 잘 모르겠다.

평범한 사람인 우리는 잘 알지 못한다. 왜 그들이 죽어내려왔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