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얼굴 위로 총탄이
그 얼굴 위로 흰눈이
그 얼굴 위로 봄비가
그 얼굴 위로 바람이
그 얼굴 위로 눈물이
꽃만 봐도 서럽고, 그리운 얼굴. 그해 오월
살고만 싶었던 살아야 마땅했던 얼굴들
노순택 <서른번째 레퀴엠 中>
또 다시 5월이 찾아 왔어. 매번 찾아오는 계절과 같이 5월도 달력에 한 장이지만, 병원을 찾지 않는 몸살기운처럼 매 번 찾아오는 아픔이기도 해. 80년 5월, 광주 시민이 폭도가 되고 빨갱이가 되어 총탄과 군홧발에 아무 이유없이 죽어가야 했던 그 해. 또한 그 시대를 함께 겪었던 많은 이들은 얼마나 아팠을까.
30년 전 5월, '화려한 휴가' 작전을 수행했던 군부대들은 광주로 진입했어. 그리고 4년전 5월, '여명의 황새울'이라는 작전을 수행했던 군부대는 평택의 대추리로 향했지. 그래, 우리는 여전히 군홧발과 포승줄, 방패에 노동자가 농민이 학생들이 피를 흘리는 시대에 살고 있어. 30년 전 5월, 광주의 금난로 역사가 되지 못하고 부활되는 현실에서 우리가 그 날을 잊지 못하는 이유지.
30년 전 5월, '화려한 휴가' 작전을 수행했던 군부대들은 광주로 진입했어. 그리고 4년전 5월, '여명의 황새울'이라는 작전을 수행했던 군부대는 평택의 대추리로 향했지. 그래, 우리는 여전히 군홧발과 포승줄, 방패에 노동자가 농민이 학생들이 피를 흘리는 시대에 살고 있어. 30년 전 5월, 광주의 금난로 역사가 되지 못하고 부활되는 현실에서 우리가 그 날을 잊지 못하는 이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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